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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 결혼한 여자들의 페미니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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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 결혼한 여자들의 페미니즘

민들레

엄마페미니즘탐구모임 부너미 지음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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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비혼, 비출산 시대, 결혼한 여자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희생자나 조력자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의 ‘아내’ ‘엄마’ ‘며느리’는 가능할까?
좌충우돌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82년생 김지영’들의 생기발랄한 이야기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해피 ‘엔딩’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여성은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차별을 실감한다. 엄마니까, 아내니까, 며느리니까, 여자니까 감당하고 참아야 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성이 침묵해야 한다. 한 사람으로서의 ‘나’는 서서히 사라지고, 수많은 육체/감정노동은 가려진다. 그렇게 결혼한 여자는 ‘취집녀’, ‘경단녀’, ‘아줌마’, 도로 위의 폭탄 ‘김여사’, 남편이 고생해서 번 돈으로 커피를 마시고 아이 교육에나 목매는 ‘맘충’이 된다.

이런 부당함과 괴로움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결심한 열 명의 기혼여성들이 모여서 책을 썼다. 고립육아를 하며 답답함을 느끼는 엄마, 시가에 대해 할 말 많은 며느리, 남편보다 더 많이 벌면서 가사와 육아까지 도맡은 직장인, 육아휴직 중인 전업주부, 아이를 키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결국 회사를 차린 창업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다.
연령, 소득 수준, 가치관은 제각각이지만, 결혼하고 출산한 여성으로 살면서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껴본 공통의 경험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반년 동안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일상의 투쟁을 기록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견고한 가부장제에 아주 작은 균열이라도 내보려 애쓴다. 가부장제의 ‘고인 물’이 되지 않기 위해, 아이들에게 잘못된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저항의 목소리를 낸다. 결혼하고 애 낳은 여성으로서, 가부장제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나 자신’으로 남기 위해 치열하게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남편과 업무분담각서를 쓰는 방법에서부터 주 양육자 바꾸기, 시어머니와의 연대, 애 낳은 엄마의 ‘엄마기’ 선언, 집안에 나만의 공간 만들기, 결혼방학과 결혼졸업, 주부를 위한 월차 제도와 주 5일 근무제까지. 가부장제의 최전선에서 자신의 곁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생기 넘치는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결혼한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 갈등, 아픔, 그리고 작지만 단단한 기쁨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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